용진이형 '멸공' 발언 손들었다? 신세계 그룹주 주가 어떻게 되나

홍창기 2022. 1. 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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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일 하루 만에 신세계 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며 신세계 그룹 시가총액이 2000억원 넘게 날아갔다.

이같은 신세계 그룹주의 동반 하락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 발언으로 신세계 그룹의 대(對)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정 부회장이 '멸공'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측근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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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일 신세계 그룹 주요기업 주가 일제히 급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멸공' 안쓸 뉘앙스 내비쳐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0일 인스타그램에 /사진=뉴시스

어제 10일 하루 만에 신세계 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며 신세계 그룹 시가총액이 2000억원 넘게 날아갔다. 이같은 신세계 그룹주의 동반 하락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 발언으로 신세계 그룹의 대(對)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정 부회장이 '멸공'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측근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어제 10일 신세계 주가는 전장보다 1만7000원(6.80%) 급락한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았던 지난 2020년 8월18일(-8.70%)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하루 새 신세계의 시가총액은 2조4613억원에서 2조2939억원으로 1674억원 감소했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7500원(5.34%) 하락한 13만3000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13만2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두 회사는 정용진 부회장이 아닌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백화점 계열이지만 중화권을 대상으로 면세, 화장품 사업 위주여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그룹 계열사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신세계 I&C와 신세계푸드 등도 3% 안팎의 하락했다. 광주신세계도 0.85% 내렸다. 이들 하락분을 모두 더하면 신세계 그룹주에서 약 2400억원에 달하는 시총이 하루 만에 허공으로 증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이마트(0.34%)와 신세계건설(3.84%)은 멸공 발언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정 부회장이 '멸공' 발언을 내놓은 점이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중국 의존도는 다른 기업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정 부회장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이같은 강경한 발언이 중국과 관련한 계열사 사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편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연일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정 부회장은 '멸공'이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중국과 상관 없다"고 했고 어제 10일에는 '멸공'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사진=뉴시스

#정용진 #정용진인스타그램 #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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