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방탄 선배님처럼 무결점 칼군무 보여주겠다"
정규1집 '밀리언셀러' 실감 안나
팬클럽 '엔진'의 힘..감사할 뿐
하루 8시간 이상 새 앨범 준비해
역대급 퍼포먼스·음악 자신있다
엔하이픈은 10일 오후 6시 정규 1집 리패키지 ‘디멘션: 앤서’(DIMENSION: ANSWER)를 발표하고 또 한 번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멘션: 딜레마’(DIMENSION : DILEMMA)를 선보인 이후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하며 이들의 기세도 하늘을 찌를 판이다.
미국 그래미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반드시 들어야 하는 앨범 30선’(30 Must-Hear Albums In 2022)이라는 기사에서 엔하이픈의 이번 새 앨범을 하나로 꼽기도 했다. 기대와 관심 덕분일까. 리패키지 앨범은 7일 기준 선주문량만 63만 장을 넘어섰다.
엔하이픈은 새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급 퍼포먼스와 음악을 준비하고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각종 신인상을 석권하고 ‘밀리언셀러’ 달성도 했다. 인기의 비결은?
“실감이 나지 않더라고요. 특히 밀리언셀러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 아직도 얼떨떨해요. 기사를 찾아보고 그제야 조금 기뻤어요. 이 모든 게 ‘엔진’(팬클럽 이름)분들 덕분이지 않나 생각해요. 팬들의 사랑과 응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 같기도 하고요. 더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밀리언셀러’ 뿐만 아니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주간 앨범 차트,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전작 대비 7계단이나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앞선 활동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무엇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물론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예상치 못한 부분이나 상황들 때문에 더 일찍 컴백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기도 했고요. 뭔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이번 활동에서는 그걸 다 보완하고 최상의 컨디션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새 앨범 ‘디멘션: 앤서’는 또 다른 세계에 들어선 소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대체 누구지?’ 등의 고민을 시작하며 자신들만의 정답과 방식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타이틀곡 ‘블레스드-커스드’(Blessed-Cursed)는 ‘세상의 질서’란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삶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외치는 내용의 곡이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인가.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투영된 것 같아요. ‘블레스드-커스드’가 저희에게 주어진 것이 축복이 아닌 것임을 알아서 우리가 이제 알아서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처럼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 길을 찾아나서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가더라고요.”
-‘역대급 퍼포먼스’라는 단어가 자신감이 엿보인다.
“에너지 넘치는 ‘무결점 칼 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케이팝 그룹 가운데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나는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거든요. 포인트 안무도 ‘기도춤’ ‘라이언춤’ ‘파이트춤’ 등 세 가지로 준비했으니 그런 점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전체적으로 춤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자부합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칼 군무로 유명한데 우리도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싶어서 선배님들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다른 차세대 케이팝 그룹과 차별점은?
“아무래도 칼 군무이지 않을까요? 우리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만큼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답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리패키지 앨범이라서 조금 준비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대신 하루에 8시간 이상 연습하면서 최대치로 끌어올렸어요. 그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만족합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게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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