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수별 혼조..장막판 저가매수에 나스닥 0.1%↑

신기림 기자 2022. 1. 1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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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나흘 연속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막판 강력한 저가매수에 힘입어 미미하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와 S&P500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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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나흘 연속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막판 강력한 저가매수에 힘입어 미미하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조정진입에 장막판 저가매수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2.79포인트(0.45%) 내려 3만6068.87를 기록했다.

S&P500은 6.74포인트(0.14%) 하락해 4670.29로 체결됐다. 다우와 S&P500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6.93포인트(0.05%) 올라 1만494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장중 2% 넘게 급락했다가 거래 막바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됐다.

장초반 대형 기술주가 강력한 매도세에 휩싸였지만, 장막판 유입된 저가매수에 주가는 안정을 되찾았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고 모두 반등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1.04%) 기술(+0.1%) 통신(+0.02%)를 제외한 8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산업(-1.15%) 소재(-0.99%) 필수소비재(-0.73%)순으로 컸다.

비디오게임업체 테이크투는 모바일게임 징가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비용부담에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다. 스포츠의류업체 나이키와 테이프스트리는 각각 5.4%, 4.5%씩 급락했다. 룰루몬은 오미크론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에 2% 넘게 내렸다.

◇10년물 금리 1.8% 돌파…거의 2년만에 최고

하지만 이날 증시는 금리상승 우려에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기준물인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1.8%를 돌파하며 거의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가 오후 들어 1.76%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거의 1주일 전인 지난해 말인 1.51%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4회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연준이 내놓은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올해 금리인상은 3회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월가의 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오르는 국채금리와 더불어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들과 연준 긴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버지니아주 소재 체이스투자카운셀의 피터 투즈 대표는 로이터에 말했다. 또 이번주 본격화하는 4분기 기업실적에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 우려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금리인상 우려에 이날 장중 나스닥은 지난해 11월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10.37%까지 빠지면서 조정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정영역에 들어서자 바닥 신호로 읽히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나스닥은 반등했다.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는 이날 장중 투자 노트를 통해 저가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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