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아들' 이태석은 '을용타'를 알까?

정승우 2022. 1. 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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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19, FC 서울)은 아버지 이을용(46) 감독의 '을용타' 사건을 알고 있었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을용타'를 아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 이을용이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황선홍 감독의 골을 어시스트했듯이 이태석 역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U-23 대표팀에 최종 승선해 황선홍 감독을 도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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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주(서귀포), 민경훈 기자]

[OSEN=서귀포, 정승우 기자] 이태석(19, FC 서울)은 아버지 이을용(46) 감독의 '을용타' 사건을 알고 있었다.

황선홍(53)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0일 제주 서귀포시의 공천포 전지훈련센터에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첫 훈련 돌입에 앞서 이태석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을용타'를 아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을용타'는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사건이다. 지난 2003년 12월 7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 대한민국과 중국의 국가대표 경기 도중 중국의 리이 선수가 당시 선수였던 이을용 감독의 발목을 걷어차는 거친 플레이를 보였다. 이에 이을용 감독은 리이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려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사건이 바로 '을용타'이다.

이태석의 대답은 "알고 있다"였다. 이태석은 이어 "경기장 안에서 투지를 보이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저도 승부욕을 보이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성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승부욕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태석은 "주변에서 뛰는 폼이나 공 차는 성향이 닮았다고들 하던데 아버지 경기를 다시 돌려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도 "축구적으로 아버지보다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다. 

이태석은 지난 2021년 4월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데뷔전을 포함해 공식 경기 19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던 이태석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아직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 아직 부족하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도, 많은 단점을 노출해서 좋지 않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은 프로 무대에 들어와 템포 같은 부분을 많이 따라가고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아버지 이을용이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황선홍 감독의 골을 어시스트했듯이 이태석 역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U-23 대표팀에 최종 승선해 황선홍 감독을 도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서귀포=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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