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2년 연속 '국내 스프링캠프'
기사내용 요약
몇몇 구단 해외 훈련 고려했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불발
SSG·KIA·한화, 설 당일부터 훈련 돌입
나머지 7개 구단은 내달 3일 훈련 스타트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22시즌을 준비한다.
2020시즌을 앞둔 2020년 초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모두 날씨가 따뜻한 해외로 나가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10개 구단은 지난해 초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몇몇 구단은 국내에서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제주도, 남해 쪽에서 훈련했다. 지방 구단들은 대부분 1, 2군 구장 시설을 활용해 스프링캠프를 했다.
해외 스프링캠프와 비교해 비용은 적게 들었지만, 추운 날씨 탓에 훈련에 제약이 따랐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컸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 추세로 바뀌고,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해외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구단들은 해외 훈련을 검토했다.
구단들은 선수단 백신 접종을 마치고, 해외 훈련 시설을 알아봤다. 현지 답사를 위해 직원을 파견한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각 구단은 해외 스프링캠프를 포기했다.
10일 현재 10개 구단은 국내 훈련지를 확정하고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해외 훈련과 제주도 서귀포 스프링캠프를 '투 트랙'으로 준비했던 SSG 랜더스는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치렀던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을 1군 선수단 스프링캠프지로 확정했다.
SSG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다음달 1일 서귀포로 이동, 2일부터 훈련에 나선다. SSG의 2군 및 재활군은 인천 강화도에서 2군 훈련 시설을 활용해 스프링캠프를 한다.
설 당일인 2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구단도 있다. 지난 시즌 9, 10위에 머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다.
올해 스프링캠프지로 미국 애리조나주, 일본을 동시에 알아봤던 KIA 타이거즈는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진 뒤 1, 2군 구장에서 훈련하기로 결론을 냈다.
KIA 1군 선수단은 2군 훈련 시설인 함평에서, 2군 선수단은 1군 홈 구장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다음달 1일 훈련을 시작한다.
KIA 관계자는 "함평이 그라운드, 웨이트 트레이닝 등 시설이 더 나아 1군 선수단이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과 2020년 스프링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치렀던 한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한 경남 거제 쪽에 무게를 두면서 미국행을 검토했다가 결국 거제로 스프링캠프지를 정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이달 31일 거제 하청 스포츠타운으로 이동해 1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2군 선수단의 스프링캠프지는 충남 서산이다.
나머지 구단들은 설 연휴를 보낸 뒤 소집한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휩쓴 KT 위즈는 '약속의 땅'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를 2년 연속 사용하기로 했다. KT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하는 방안을 고민했다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포기했다.
KT 2군 선수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북 익산에서 동계 훈련을 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을 사용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국내 훈련을 택했고, 2군 훈련장인 경산볼파크에서 1, 2군 훈련을 동시에 시작한다. 이후 날씨를 보고 다음달 중순께 1군 선수단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미국 애리조나, 사이판 등을 고려하던 롯데 자이언츠도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진 지난해 11월 중순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사직구장 펜스 공사로 인해 롯데는 1, 2군 선수단 모두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한다. 롯데 관계자는 "상동에서 1, 2군 선수단이 시간대를 나눠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군 구장인 창원NC파크와 2군 구장인 마산구장에서 1, 2군 스프링캠프를 연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것을 검토했던 NC는 전반기를 마칠 무렵 현지에 직원을 보내 시설을 살펴봤으나 지난해 11월 말 국내 훈련으로 선회했다.
비교적 일찍 해외 훈련을 포기한 두산 베어스는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와 잠실구장에서 1, 2군 훈련을 진행한다. 1군은 이천, 2군은 잠실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1군 선수단은 2월 17일부터는 울산 문수구장으로 훈련지를 옮긴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에 새로운 훈련 장소를 택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훈련도 고려했던 LG는 해외 전지훈련을 포기한 후 경남 통영야구장을 새로운 1군 스프링캠프지로 낙점했다. LG 1, 2군 선수단은 이천과 통영을 오가며 훈련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1군 선수단은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2군 선수단은 통영에서 훈련을 시작한다"며 "이후 날씨 상황을 보고, 1군 선수단이 이천에서 통영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러면 2군 선수단이 이천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2020년 초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키움 히어로즈는 해외 전지훈련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 비교적 일찍 전남 고흥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마무리 훈련도 고흥에서 치른 바 있다.
키움 선수단은 1, 2군 모두 3~17일 고흥에서 훈련한다. 1군 선수단은 2월 18일부터는 전남 강진으로 이동해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2군 선수단은 다음달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의 2군 홈구장에서 훈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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