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②] "3만 대 1 경쟁률, 1년 연습" 거장 울린 열연 안셀 엘고트X레이첼 지글러

2022. 1. 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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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안셀 엘고트, 레이첼 지글러가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픽'을 받으며 할리우드 새로운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주연 자리를 당당히 꿰찬 이들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토니(안셀 엘고트)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195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로 그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 스케일이자 캐스팅에도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입하는 공을 들여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 신선한 재미를 높였다.

남자주인공 안셀 엘고트는 "이런 게 배우지!"라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극찬을 이끌며 토니 역에 캐스팅된 바. 스필버그 감독은 그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캐스팅을 진행했고, 이에 화답하듯 안셀 엘고트는 마리아와의 로맨스부터 드라마틱한 전개 속 든든하게 중심을 잡고 노래와 안무 등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스필버그 감독은 안셀 엘고트에 대해 "강함과 연약함, 소년과 어른의 모습을 동시에 지닌 배우다. 어둠에서 나와 자신의 타고난 성정인 빛을 찾기 위해 애쓰는 토니를 제대로 표현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안셀 엘고트는 완벽한 뮤지컬 장면들을 표현하기 위해 8~9개월 동안 연습과 훈련을 거듭했다. 보컬 훈련도 1년에 걸쳐 매진했다.

레이첼 지글러는 무려 '3만 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여자주인공 마리아 역할로 낙점, 스크리 데뷔에 나섰다. 그는 완벽한 싱크로율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의 당찬 모습은 물론, 싱그러운 청춘의 감성을 스크린에 수놓았다. 레이첼 지글러 역시 안셀 엘고트와 마찬가지로 세밀한 레슨에 임하며 드라마부터 OST, 퍼포먼스까지 아우르는 열연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볼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그의 진가를 알아본 스필버그 감독은 "레이첼 지글러가 첫 타자로 오디션을 봐서 처음부터 눈이 확 높아졌다. 레이첼을 능가하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오디션 바로 첫날 마리아를 찾았으니 얼마나 운이 좋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할 때 레이첼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이 났다. 나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모두가 울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그녀는 마치 마리아 역할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결국 레이첼 지글러는 스크린 데뷔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이와 더불어 작품상,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레이첼 지글러는 올해 개최 예정인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신인배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레이첼 지글러는 이미 차기작으로 '샤잠 2: 신들의 분노'부터 디즈니 라이브 액션 '백설공주'에도 연이어 출연을 확정,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배우들과 제작진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안무, 오케스트라 연주, 보컬 연습을 소화하며 4개월간의 철저한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다. 모든 출연진이 촬영 전 8주 동안 매일 아침 발레 수업을 진행하며 뮤지컬 영화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유지한 것은 물론, 꾸준한 보컬 레슨을 이어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 내 커리어에 이번보다 더 준비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라고 밝힐 정도. 이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새해 극장가를 발칵 뒤집어놓을 감동과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내일(12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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