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①] "죽어도 여한없다" 찬사 이끈 스필버그 첫 뮤지컬, 새해 흥행 신드롬 예고

2022. 1.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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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새해 극장가에 흥행 신드롬을 예고했다. 온 가족의 취향을 저격하는 드라마, 음악, 춤 등 놓쳐선 안 될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황홀한 세계로 안내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토니(안셀 엘고트)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195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특히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이끈 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 스케일에, 캐스팅에도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입하는 등 혼신의 힘을 쏟으며 다시 한번 웰메이드 레전드 작품을 탄생시켰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하고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사한 원작의 음악들을 매력적인 OST로 재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오감만족 극강의 전율을 만끽하게 만들었다. 발라드와 댄스, 오케스트라 연주곡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즐길 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댄스 넘버 '아메리카'(America)는 실제 뉴욕 거리를 셧다운해 촬영됐고, '더 댄스 엣 더 짐'(The Dance at the Gym)은 무려 60명의 댄서와 15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제작진이 오랜 노력 끝에 발견한 세인트 토마스 아퀴나스의 한 체육관 로케이션의 완벽한 동선을 따라 1분 길이의 롱테이크로 담아냈다. 역대급 스케일뿐만 아니라 컬러풀한 의상 조합까지 화려한 영상미로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메인 OST이자, 세기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발코니 신(투나잇)'(Balcony Scene (Tonight))은 실제 로케이션과 세트를 오가며 완성된 라이브 장면. 스필버그 감독은 대부분의 실내 장면마저도 실제로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창문이 마련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OST 라이브를 위한 일부 장면들은 세트 구축을 병행했다. 해당 신에서 토니가 마리아의 집 발코니를 향해 걸어가는 순간은 뉴욕 할렘에 위치한 공동 연립주택 건물의 통풍구에서, 이들이 마주하는 순간 시작되는 OST 구간은 더욱 가까운 앵글에서 배우들의 라이브를 포착하기 위해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제작진은 발코니 세트장을 15미터에 달하는 4층 높이로 지어 실제와도 같은 공간감을 완성, 환상적인 퍼포먼스의 향연을 펼칠 수 있었다.

스필버그 감독은 "사랑은 언제나 의미 있는 주제이며, 분열 또한 오늘날 중요한 주제다. 지금이 이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연출 계기를 밝히며 깊은 공감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9일(현지시각)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레이첼 지글러),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까지 수상 쾌거를 맛봤다.

뿐만 아니라 앞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 American Film Institute)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올해 개최 예정인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현재까지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3%(1/10(월) 오후 1시 기준)를 유지하고 있어, 뮤지컬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새로운 마스터피스로 주목받고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출연진은 스필버그 감독과의 이번 작업에 대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 '좋은 삶이었다' 싶었다", "내일 세상이 멸망해도 괜찮아", "촬영하면서 꿈을 꾸는 것 같았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여기에 국내 커버송은 김준수, 정선아가 참여하며 관심을 더했다. 이들은 모두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환상적인 하모니로 '투나잇'(Tonight)을 재탄생, 작품의 로맨틱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감동을 전할 것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내일(12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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