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전국 산불 '비상'..건조한 날씨·부주의 탓

보도국 2022. 1.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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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이제 열흘 정도 지났는데요.

연초부터 전국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 평균 발생 건수보다 3배 많은 26건이나 났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시 부북면 덕곡리 일대 산 중턱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2대와 진화인력을 긴급 투입해 2시간 여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새해 들어 하루 2~3건씩의 산불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도 경남 함양 휴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경남 양산 봉화산 일대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들어 10일 간 집계된 산불 건수만 26건에 이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배나 증가한 겁니다.

또 지난 10년 평균 1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 발생한 산불 발생건수가 8건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산불이 3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영남권에 산불이 집중됐습니다.

이달에 발생한 산불 26건 가운데 15건이 영남권에서 발생했습니다.

<김만주 /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 금년도에는 무척 대기가 건조합니다. 눈이나 비가 너무 부족한데요. 이 때 조금만 불씨 취급이 소홀하더라도 바로 산불로 발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8%는 입산자 실화와 쓰레기소각, 소각 재 투기 등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산림청은 인력을 충원해 산불 감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또 예년보다 보름 일찍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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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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