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팀 모두 '리셋'·관중 입장 재개..흥미진진 LCK 개막

조진호 기자 입력 2022. 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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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12일 DRX-리브 샌드박스, T1-광동 프릭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개월간의 정규 리그에 돌입한다.

10개 팀 모두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개막을 앞두고 T1과 젠지가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스토브 리그의 승자로 떠오르는 분위기. 또 ‘LoL’을 포함한 e스포츠가 사상 처음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올해는 2년여 만의 관중 입장 등 LCK의 흥미를 높여줄 여러 변화가 예고됐다.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 |LCK


■확 달라진 팀 컬러

지난 스토브 리그에서 LCK 10개 팀이 대거 영입전에 뛰어든 결과 각 팀마다 역대급 로스터 변동이 발생했다. ‘2021 서머’와 비교해 기존 선수가 3명 이상 남아 있는 팀은 T1과 프레딧 브리온뿐일 정도로 각 팀들이 컬러를 일신했다.

담원 기아는 탑 라이너 ‘칸’ 김동하가 은퇴한 빈자리를 젠지 출신 ‘버돌’ 노태윤과 프레딧 브리온 출신 ‘호야’ 윤용호로 메웠다. 하단 듀오는 농심 레드포스 출신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로 구성했다.

‘라스칼’ 김광희와 ‘라이프’ 김정민을 KT 롤스터로, ‘비디디’ 곽보성을 농심 레드포스로 보낸 젠지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남겨둔 채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해 라인업을 구축했다.

농심은 더 나아가 ‘칸나’ 김창동, ‘비디디’ 곽보성, ‘고스트’ 장용준 등 주전 5명을 모두 영입자로 채웠으며, 리브 샌드박스는 ‘도브’ 김재연과 T1 출신 유망주인 ‘클로저’ 이주현을, 광동 프릭스는 ‘테디’ 박진성, ‘엘림’ 최엘림, ‘호잇’ 류호성을 영입했다.

KT 롤스터는 강동훈 감독과 킹존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를 중심으로 로스터를 꾸렸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카리스’ 김홍조와 원거리 딜러 ‘쌈디’ 이재훈 등으로 리빌딩을 시도했다, DRX는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 등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들을 하단 듀오로 영입했다.

■“젠지와 T1이 양강”

이처럼 뜨거웠던 스토브 리그의 승자로는 젠지e스포츠와 T1이 떠올랐다.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지난 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의 선수와 감독은 스프링의 가장 경계되는 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T1과 젠지 e스포츠를 꼽았다. 그 이유로는 T1의 경우 로스터의 변화가 적었던 점을, 젠지는 새로운 로스터 구성의 파괴력을 들었다.


젠지를 우승 후보로 꼽은 팀들 중 담원의 양대인 감독은“ 비시즌 기간에 젠지와 연습 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전력이 너무도 강했다”고 했으며, DRX의 김정수 감독은 “최근 경기를 가져봤는데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강조했다.

T1을 우승 후보로 꼽은 농심 레드포스의 배지훈 감독은 “지난해 롤드컵에서 경기력의 고점이 높았고, 멤버의 변화가 적었기에 올해 더 잘할 것 같다”고 했으며, 리브 샌드박스의 김목경 감독 역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고 경험치를 많이 쌓았다”고 분석했다.

젠지 고동빈 감독은 “지난 시즌 각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 젠지에 모였다”면서 “취임 첫 스플릿인 이번 스프링에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관중 입장 재개… 리그 방식 변화

선수들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변화는 역시 관중 입장이다.

‘2022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정부 지침에 따라 롤파크와 LCK 아레나 모든 구역에서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 접종 후 14일 경과된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발급된 PCR 음성 확인서,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접종 예외자, 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경기 내적으로는 매주 1군과 2군 간의 로스터 교류가 가능해져 보다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로스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방식도 변경됐다. LCK는 올해도 출전권 4장이 배정될 경우, 서머 우승팀이 1번 시드,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 팀이 2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 중 챔피언십 포인트 1, 2위가 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자격을 확보한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3위와 4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최종전을 치러 승리한 팀이 4번 시드를 획득한다.

만약 LCK에 배정된 출전권이 3장일 경우 방식 변경 없이 기존 방식을 따른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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