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끝낸 노영민 본격 행보..윤석열 저격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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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충북지사 후보로 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긴 잠행을 끝내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20대 대선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노 전 실장이 최근 외부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출근길 거리인사 뒤 민주당 청주상당구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노 전 실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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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특강서 "尹 막말은 실수 아닌 그 사람의 본질"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6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충북지사 후보로 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긴 잠행을 끝내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청와대를 떠난 뒤 이렇다 할 정치활동이나 외부활동이 없었던 그가 최근 들어 대선 지원사격 선봉에 나서는 등 활동을 본격화했다.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20대 대선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노 전 실장이 최근 외부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당 공식 행사 참석은 물론 지역과 서울 등을 오가며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지방선거도 틈틈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전에는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과 함께 '시대전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정책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SNS에서 '2022 대선! 새로운 희망이 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 전 실장과 함께한 거리인사를 알리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 여러분께 아침 출근길 인사를 드렸다. 선대위 출범 후 첫 인사에 특별히 노영민 전 비서실장님께서도 함께해주셨다"고 전했다.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 정부 들어 주중 한국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이후 노 전 실장이 지역주민과 대면 접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출근길 거리인사 뒤 민주당 청주상당구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노 전 실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행사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노 전 실장은 "윤석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라 그 사람의 본질"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연기만 잘하면 된다'는 발언은 윤석열의 본질이 드러나면 안된다라는 의미"이라며 "결국 페인트를 잘 칠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노 전 실장은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는 것도 국가를 경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과 자신의 본질, 분노조절 장애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짚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국민은 수사의 대상"이라며 "검찰의 기능은 필요하지만,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의 역할과는 다르다"고 비판했다.
과거 대선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대선에서 우리당은 유리한 조건 속에서도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져야 승리할 수 있다"며 당원들의 결집을 독려하기도 했다.
청주에서만 3선 의원을 지낸 높은 인지도와 2년간의 국정경험 등 중량감의 노 전 실장은 차기 충북지사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노 전 실장의 최근 행보가 그가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과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 전 실장은 여러 채널을 통해 대선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누차 밝히며 충북지사 출마 선언에 일단 선을 긋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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