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꿈의 화질' 8K TV "8K 콘텐츠가 없는데.."

한지연 기자 2022. 1. 1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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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시장이 피어오르려다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8K TV 출하량은 10만4200대로 전망된다.

OTT 업계 관계자 역시 "우리로서도 자체 제작보다 영상을 받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장에 8K 영상 자체가 별로 많지 않다"며 "8K TV를 가진 고객도 많지 않다보니 지금으로선 특별히 8K 영상 제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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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시장이 피어오르려다 주춤하는 모양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8K TV 출하량이 지난해 내내 부진하면서다. 이른바 '꿈의 화질'을 구현하는 8K 시장 개화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시장 초기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결국엔 8K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8K TV 출하량은 10만4200대로 전망된다. 직전 분기인 3분기 8만1900대 보다 늘어 세 분기 연속 이어졌던 직전 분기 대비 역성장은 멈췄다. 하지만 4분기 연말 특수 덕분으로 전년 동기(13만5800대) 대비로는 24%가량 줄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9만6000대, 9만600대, 8만1900대로 세분기 연속 직전 분기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출시 이후 지속되던 성장세가 처음 꺾인 것이다.

8K는 TV해상도를 의미하는 단위로, 7680x4320(가로×세로 화소)이상의 초고화질을 뜻한다. 4K TV보다 4배 높은 화질을 제공할 수 있어 '꿈의 화질'이라 불린다.

역성장 배경으론 8K 콘텐츠 부족이 거론된다. 지상파 방송 중에는 8K를 제공하는 곳이 아직 없다.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 애플 TV 등 대표적인 OTT(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최고 화질도 4K에 그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고객으로선 8K콘텐츠가 많아야 8K TV 필요성도 생길텐데, 아직은 8K 콘텐츠 자체가 많이 없다보니 8K TV의 실효성이 없다고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OTT 업계 관계자 역시 "우리로서도 자체 제작보다 영상을 받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장에 8K 영상 자체가 별로 많지 않다"며 "8K TV를 가진 고객도 많지 않다보니 지금으로선 특별히 8K 영상 제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도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8K TV평균 판매가격은 4550달러(545만원)로 4K TV평균가격(776달러, 원화 93만원)보다 약 6배 비싸다.

낙관론도 있다. 점차 8K 영상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기술이 발전하고 가격도 떨어지면서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TV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장 성장이 주춤하는 것은 시장 개화 초기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TV업계 관계자는 "4K콘텐츠도 사실상 전체 콘텐츠 중엔 그리 많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4K TV가 대세가 되지 않았느냐. 8K TV 역시 인프라만 보편적으로 구축되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더인텔리전스는 "떨어지는 8K 콘텐츠 가용성과 높은 비용이 시장 성장의 장애물"이라면서도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2.9%로 8K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는 2019년 기준 8K 시장 규모는 27억5832만달러(3조3044억8000만원)에서 연평균 52.3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 6조2591억9000만달러(7498조5096억2000만원) 규모로 급격히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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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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