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강원 동해안 국제대회 개최 잇단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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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뿐 아니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강원 강릉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제대회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지난해 4분기만 해도 국내를 비롯한 유럽 등 전세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선언하면서, 해당 대회 개최 여부 역시 상당히 낙관적이었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국의 출·입국 제한과 방역관리가 엄격해지는 등 암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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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성 강원세계산림엑스포도 연기 전망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강원 강릉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제대회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7월 강릉아레나 등에서 2022강릉세계합창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인해 개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지정을 승인받아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치러지는 해당 대회는 전세계 70여개국, 2만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당장 지난해 4분기만 해도 국내를 비롯한 유럽 등 전세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선언하면서, 해당 대회 개최 여부 역시 상당히 낙관적이었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국의 출·입국 제한과 방역관리가 엄격해지는 등 암초를 만났다.
현 상황대로라면 해외 참가자들이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등 정상적인 참가가 불가능하다. 또 노래를 부르는 대회 특성상 관객입장도 부담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해당 대회를 대면행사로 치르려고 준비했던 강릉시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년 연기돼 치러진 벨기에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연말 해당 대회를 주관하는 독일 인터쿨투르재단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대회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시는 전세계적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재단과 논의를 거쳐 다음달까지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회 개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하기 위해선 늦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개최나 연기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세계합창대회 이외에도 오는 5월 강원 고성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역시 1년 연기가 확실시 되는 등 강원지역 국제행사에 잇단 급제동이 걸리면서 관광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 상권이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당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피서철과 해맞이 특수도 2년째 사라졌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코로나 상황이 올해를 넘기면 가게를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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