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찍은 LG생건·아모레..잘 나갔던 K-뷰티, 반등 언제?

강민수 기자 2022. 1. 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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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가 실적 쇼크 우려 속 급락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가시화된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이 최성수기인 4분기에도 지속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에는 대형 행사가 없어 매출 약세에도 수익성을 방어하며 만족스러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가 있어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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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가 실적 쇼크 우려 속 급락했다. 주요 수익원이었던 중국의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실적 부진도 장기화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회복 시점을 헤아리기 어려운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10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4만8000원(13.41%) 내린 95만6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8500원(5.30%)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아모레G(-2.07%), 클리오(-2.77%), 한국콜마(-1.65%), 코스맥스(-5.88%), 토니모리(-7.02%) 등 주요 화장품주 전반이 모두 급락했다.

화장품 섹터의 급락을 불러온 결정적인 계기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종목의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면서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7곳은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최근 증권사 3곳이 목표가를 낮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2648억원(7일 기준)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실제 영업익은 2300억~24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추정치를 낮췄다.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국내 수요 급감에 중국 소비 부진까지 겹친 탓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가시화된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이 최성수기인 4분기에도 지속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에는 대형 행사가 없어 매출 약세에도 수익성을 방어하며 만족스러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가 있어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LG생활건강 연결 영업이익은 2480억원으로 애초 추정치보다 200억원 가까이 줄어들 듯 하다"며 "2014년 1분기 이후 31개 분기만에 감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니스프리 적자 영향으로 해외 수익성이 예상보다 악화되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아니나 매출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적자전환한 점이 실적 모멘텀을 훼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2분기 적자전환 후 하반기 적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문제는 중국 소비 회복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은 단순히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리스크 및 정부 기조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선제적 움직임보단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국 화장품 수요는 중국 거시경제 불안 뿐만 아니라 정부의 사치 자제 분위기 조성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채널의 변화 역시 수익성 훼손의 원인이다. 최근 국내 화장품의 유통 채널은 국내 면세점에서 중국 현지로 이전되는 추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면세는 중국 규제 강화로 다이공(보따리상) 영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코로나 장기화가 관광객 매출 반등 시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중국 현지는 경쟁 심화로 단가가 낮춰지고 있는데 비해 왕홍(인플루언서) 의존도는 증가는 계속되며 비용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업종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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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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