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광우병 소동 13년후… 한국, 미국 쇠고기 최대 수입국 됐네
작년 한국이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 이후 13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에 올랐다. 9일(현지 시각)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집계한 미국산 쇠고기 수출량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부산물 제외) 수입량은 25만3175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1만8135t보다 1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1억3573만7000달러(약 2조5600억원)를 기록해, 2020년의 15억3427만7000달러보다 39% 늘었다. USMEF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제일 많았던 2019년을 이미 초과했다”고 했다.
기존에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일본은 작년 1~11월 23만8811t을 수입했다. 2020년의 23만8539t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한국보다 적다. 일본의 수입량은 내장·혀 등 소 부산물을 합칠 경우 29만7354t을 기록해 한국의 25만8552t보다 많았다. 하지만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부산물을 다 포함해도 한국이 21억6885만2000달러로 일본의 21억6407만1000달러보다 많았다. USMEF는 통계 집계 시점을 작년 11월 21일이 아닌 12월 31일까지로 넓히고, 부산물까지 포함한 모든 쇠고기 제품을 합칠 경우 “(물량 면에선) 일본이 2021년 미국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액을 놓고 보면 한국과 일본이 막상막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2008년 4월 미국과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합의했다가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그해 6월 추가 협상을 통해 뇌, 눈, 척수, 머리뼈의 수입은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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