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페르 리뷰] '김민재 FT' 페네르바체, 데미르스포르에 1-2 역전패..5위 추락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페네르바체가 선제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활약도 역부족이었다.

페네르바체는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0라운드에서 데미르스포르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승점 32점으로 5위에, 데미르스포르는 승점 33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홈팀 페네르바체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발렌시아, 펠카스, 자이츠, 얀다시, 카흐베지, 소사, 노바크, 설러이, 김민재, 오새이-새뮤얼, 외제르가 출격했다.

원정팀 데미르스포르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솜발롱가, 바르가스, 벨랑다, 악균, 스탐불리, 인러, 카나크, 사누크, 아카이딘, 스벤손, 무리치가 선발로 나섰다.

데마르스포르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측면에서 전개된 침투 패스가 벨랑다에게 연결됐다. 컷백을 이어받은 바르가스가 슈팅했지만 외제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페네르바체도 반격했다. 전반 12분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카흐베지가 기습적으로 슈팅했다. 볼은 우측 하단을 날카롭게 향했지만 이번엔 무리치가 선방했다.

페네르바체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25분 카흐베지가 건넨 크로스가 발렌시아를 지나 노바크에게 연결됐다. 노바크의 슈팅은 빗나갔지만 주심은 앞선 장면 발렌시아를 저지한 스벤손의 파울을 선언하며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키커로 직접 나선 발렌시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페네르바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소유권을 지켜낸 악균이 뒤따라오는 인러에게 연결했다. 다소 먼 거리에서 시도한 인러의 기습적인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이 됐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데미르스포르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벨랑다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설러이가 경합해 보려 했지만 쫓아가지 못했고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역전골이 됐다.

끌려가기 시작한 페네르바체는 후반 15분 펠카스와 카흐베지를 불러들이고 외질과 두르선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연결됐다. 발렌시아가 파포스트를 노려 헤더를 시도했지만 볼은 포스트바를 강타했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데미르스포르는 비아르드나손, 아킨톨라, 쿠르트를 차례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페네르바체는 카디오글루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는 데미르스포르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페네르바체(1) : 에네르 발렌시아(전반 29분)

데미르스포르(2) : 괴칸 인러(전반 34분), 유네스 벨랑다(후반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