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신청 피한 롯데, 진통은 계속? 1월 극적 타결 가능성은[SPO 이슈]

고봉준 기자 2022. 1. 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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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방법은 피했다.

스토브리그 사정이 밝은 한 야구계 관계자는 "연봉조정신청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진통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롯데를 비롯한 몇몇 구단에선 꽤 심각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롯데에서 연봉조정신청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만약 데뷔 3년차 이상만 연봉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KBO 규약만 없었더라면, 롯데를 비롯해 몇몇 구단에서 연봉조정신청자가 나왔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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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구장 외곽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최후의 방법은 피했다. 아직 대화의 여지는 남겨놓았다. 1월 내 극적 타결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KBO는 10일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 이를 신청한 선수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kt 위즈 주권의 뒤를 이은 2년 연속 연봉조정신청 사례는 나오지 않게 됐다.

일단 연봉조정신청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연봉협상이 순탄하게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직 여러 곳에서 구단과 선수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아직 핵심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특히 20대의 젊은 투타 주축들과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눈치다.

스토브리그 사정이 밝은 한 야구계 관계자는 “연봉조정신청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진통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롯데를 비롯한 몇몇 구단에선 꽤 심각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순위와 상관없이 선수 개개인의 문제인 만큼 개별 인상과 인하의 폭을 놓고 장기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핵심 선수들이 구단 제시액보다는 많은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안팎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불펜을 지킨 투수들과 주축 타자가 쉽사리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구단 최종 성적(8위)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활약상을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롯데에서 연봉조정신청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들 선수 측에서 최후의 수단까지는 활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연봉조정신청까지는 가지 않았다. KBO의 판단 대신 구단과 합의를 통해 매듭을 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곧 1월 극적 타결 가능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구단은 물론 선수로서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전까지 연봉협상을 마쳐야 순조롭게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이달 내로 결론이 나는 편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구단과 선수 역시 1월 안으로 대화를 마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왔다. 만약 데뷔 3년차 이상만 연봉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KBO 규약만 없었더라면, 롯데를 비롯해 몇몇 구단에서 연봉조정신청자가 나왔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다. 그만큼 연차와 상관없이 구단과 연봉협상 진통이 심하다는 방증이다. 연봉조정신청을 둘러싼 시선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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