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지역 맞춤형 기상정보로 기후변화 대응하자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농업 피해가 늘고 있다. 작년에 10월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과 갑작스러운 한파로 김장 배추 주요 산지에서 무름병과 냉해가 속출했다. 평년에 비해 배추 무름병이 10배 이상 많이 발생해 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치솟은 배추 값에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을 선언하는 이도 있었다. 농업 분야는 농산물 주산지의 날씨 정보와 생육 시기별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상 조건 및 극한 기상 정보는 경작 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상청은 단순히 기상 정보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산업 분야에 기상 빅데이터를 접합해 산업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기상 융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농림·수산, 문화·체육, 보건·환경, 교통·물류 등에서 지역 맞춤형 기상 기후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과수 기상 융합 서비스는 사과·배·감·포도·복숭아·자두 등 과수 6종 농가를 대상으로 이상 저온, 서리, 폭우, 폭염 등 맞춤형 기상 재해 예측 내용을 이틀 전 휴대전화로 제공해 농민들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기상 재해에 따른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량은 더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지역별 기상 기후 정보를 분석해 병충해 발생 예측 지수를 산출, 농작물에 치명적인 병충해가 예상될 때 미리 약제를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기상 자료와 관광·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정보를 생산하면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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