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1.8% 돌파..뉴욕증시 폭락

송경재 2022. 1. 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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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돈 값의 기준을 정하는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1.8%를 돌파했다.

다만 동부시각으로 오전 11시 30분 현재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폭이 0.025%포인트로 둔화돼 수익률이 1.794%에서 움직이자 뉴욕증시 낙폭은 1%대로 좁혀졌다.

■ " 미 금리 2%로 오르고, 10년물 수익률은 최고 3%까지 치솟아" 시장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세로 인해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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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11일(현지시간) 상원인준청문회를 앞두고 10일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1.8%를 돌파했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지난해 9월 28일 워싱턴 상원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전세계 돈 값의 기준을 정하는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1.8%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1.5% 수준이었던 수익률이 단 열흘만에 0.3%포인트 폭등해 심리적 저항선인 1.8%선도 뚫은 것이다.

10년물 수익률이 1.8%를 돌파한 충격으로 나스닥지수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추락했다.

다만 동부시각으로 오전 11시 30분 현재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폭이 0.025%포인트로 둔화돼 수익률이 1.794%에서 움직이자 뉴욕증시 낙폭은 1%대로 좁혀졌다.

금융시장 '긴축 발작'
금융시장은 이번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5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3월 중 첫번째 금리인상과 곧이어 보유 채권 매각에 나서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긴축발작'을 일으킨 탓이다.

이번주 물가지표들과 파월 발언은 이때문에 앞으로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인준청문회에 시장 관심 몰려
파월 의장은 11일 상원은행위원회에 출석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연임을 지지함에 따라 인준청문회에서 연임을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준청문회 자리에서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이 또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13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의 금융감독을 책임지는 부위원장으로 지명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인준청문회가 있다. 통화정책 얘기가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 이 자리는 주로 금융감독에 관한 얘기들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금리, 유동성흡수와 같은 통화정책에서 살짝 비켜서는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여 시장 관심이 덜하다.

물가지표도 줄줄이 대기
12일과 13일에는 연준의 통화완화 되감기, 테이퍼링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를 결정지을 물가 지표도 발표된다.

12일에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에는 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향후 전망이 불안한 가운데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줄줄이 뛰었다.

CNBC에 따르면 기준물인 10년물은 장중 상승폭이 0.03%포인트를 넘어 수익률이 1.806%까지 뛰었고,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만기 수익률도 0.02%포인트 넘게 상승해 2.144%까지 올랐다.

■ " 미 금리 2%로 오르고, 10년물 수익률은 최고 3%까지 치솟아"
시장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세로 인해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앨빈캐피털 투자위원회 위원장인 스티븐 아이잭은 CNBC에 연준 통화정책이 물가흐름에 "절망적으로 뒤처져 있다"면서 가파른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준이 3~4회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도 3차례 추가 인상에 나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목표치를 2%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잭은 이같은 예상을 근거로 10년물 수익률이 최고 3%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3% 시중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역할을 하겠지만 성장은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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