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BNK 상승세 주역 이소희 "PO 진출, 동기부여 확실"

부산/임종호 2022. 1. 11. 0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다. 연일 맹활약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BNK 이소희(22, 170cm) 얘기다.

이소희가 활약한 BNK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2-54로 이겼다. 2쿼터부터 화력 세기를 끌어올린 BNK는 제공권 우위(46-32) 속에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7승 14패가 된 BNK는 4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BNK는 이소희를 비롯해 진안, 김한별 삼각편대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 하나원큐를 4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이소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연일 맹위를 떨치며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경기 후 만난 이소희는 “경기 끝나고 (박정은) 감독님이 10리바운드 처음 한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내가 봐도 가드가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은 건 궂은일에 적극 가담했다고 볼 수 있다. 내게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나왔고, (궂은일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 있었다. 그게 경기력으로 잘 나온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양 팀은 1쿼터 내내 뻑뻑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 합쳐 14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선 답답한 면모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상대가 하루 쉬고 경기를 치르는 거라 우리가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초반에 우리가 약간 말리면서 풀어졌던 것 같다”라고 1쿼터 경기력이 저조했던 이유를 들려줬다.

이소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슈팅 핸드를 오른손으로 바꿨다. 슈팅 핸드를 바꾼 그는 슈팅 정확도가 더 향상됐다고.

“슈팅 핸드를 바꾼 뒤 처음엔 감각을 못 믿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볼 컨트롤과 스핀은 오른손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왼손으로 던질 때 보다 더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왼손보다 오른손으로 던질 때 슛 정확도가 더 높은 것 같다.” 이소희의 말이다.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가 팀의 득점을 이끄는 스코어러가 되길 바란다. 이에 대한 이소희에 생각은 어떨까.

그는 “감독님은 화를 안 내신다. 스스로 반성하고 깨닫게끔 하시는 게 내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그게 내 스타일에 더 맞는 지도법인 것 같다. 그동안 1.5번으로 뛰었다면 (박정은)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2번(슈팅가드) 혹은 3번(스몰포워드)으로 활용하신다. 그러면서 그 포지션에 맞는 꿀팁과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알려주신다”라고 했다.  


이소희는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두 베테랑, 김한별-강아정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그는 “언니들이 책임감이 강해서 그런지 부담감이 덜하다. 언니들이 책임감을 느끼는 게 느껴지니 후배로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언니들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김)한별 언니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언니가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열심히 하도록 만든다. (강)아정 언니는 멘탈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경기 도중 실책이 나오면 무너지는 스타일인데, 그럴 때마다 언니가 내 멘탈을 잡아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에 접어든 BNK. 이소희는 봄 농구에 대한 부담감보다 동기부여가 더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부담감보다 ‘가야 한다’라는 동기부여가 더 확실하다. 작년에는 TV로 플레이오프를 봤다. 그런 면에선 꿈의 무대다 보니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 도전을 위해 4,5라운드에 치중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도 아직까진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치 않으니 매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연승 숫자를 늘리며 산뜻한 5라운드 출발을 알린 BNK는 14일 아산으로 이동해 우리은행을 만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