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미륵사지에 어린이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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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미륵사지 유적을 기반으로 정보문화기술(ICT)을 접목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유적 밀착형 전시·체험 공간이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은 "2년 전에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에 이어 이번 어린이박물관 개관으로 국립익산박물관이 완전한 체제를 갖췄다"며 "향후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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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은 10일 익산시 금마면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어린이박물관으로 새로 단장해 개관했다고 밝혔다. 익산 지역에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박물관이 개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위치한 유적 밀착형 박물관으로 25개월의 공사 끝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하·지상 각 1층 규모(연면적 2528㎡) 규모로 지상(1508㎡)은 어린이박물관이, 지하(629㎡)에는 다목적 강당을 갖췄다.
어린이박물관에는 다양한 전시, 교육,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는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해 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지름 8m 규모의 원형 천장과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한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이 대표적이다.
지하에는 용도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채택한 강당을 구축했다. 교육·학술 행사와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1000㎡)은 미륵사지석탑을 지키는 석인상을 모델로 만든 ‘도솔이’와 함께 1300년 전 미륵사를 탐험하는 신개념 체험 중심 공간으로 꾸몄다.
또 시간의 다리를 건너 2009년 미륵사지 발굴 현장에 도착해 석탑 속 사리장엄을 발견하는 생생한 순간을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콘텐츠로 체험하고, 사리장엄구를 관찰하고 만지며 느낀 점을 공유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새 단장과 함께 옛 전시관 사무동(390㎡)을 보존 과학동으로 조성해 소장품의 과학적 조사·연구와 지역 문화유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지원 기반을 구축했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은 “2년 전에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에 이어 이번 어린이박물관 개관으로 국립익산박물관이 완전한 체제를 갖췄다”며 “향후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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