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절규 들어달라"..한파에도 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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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눈을 맞으면서 외치는 저희의 절규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반발반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외업종 골목상권 연대궐기'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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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추운 눈을 맞으면서 외치는 저희의 절규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반발반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외업종 골목상권 연대궐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모인 45명 가량의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10시 20분부터 'HELP'라고 적힌 촛불 조명에 모여 '기준없고 편파적인 영업제한 결사반대', '다 같이 멈춤하자. 왜 항상 자영업자만 멈춤인가'라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사유재산 생존권을 나라에서 보상하라", "집합제한 손실 나라에서 보상하라" 등을 외쳤다.
이창호 자영업비대위 공동대표는 "우리는 왜 생존권을 박탈당해야 하나"라며 "우리도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얘기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 공동대표의 발언 이후 전국 각지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발언권을 얻고 정부에 항의를 표했다.
용산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신지아씨는 "얼마 전에 대통령이 나와 '위드코로나' 이야기를 했을 때 모두 믿었다"며 "이후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들은 책임을 지지도 않고 왜 우리가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하냐"고 소리쳤다.
수원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영씨는 "자영업자들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가"라며 "왜 정부에서 살려달라고 빌어야만 하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서울 구로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시동씨는 "정부가 요구한 방역지침을 성실히 이행했지만 손실보상금을 받지도 못하고 빚더미에 올라섰다"며 "소상공인을 다 죽이고 누가 대한민국을 지탱할 수 있겠느냐.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을 현실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 장소는 영하의 한파 속에서 눈까지 내렸다. 참가자들은 국회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간 뒤 자정쯤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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