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최우식 "비리비리한 역할 많이 해..액션영화 더 하고파" [Oh!쎈 인터뷰]

김보라 2022. 1. 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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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된 최민재(최우식 분)는 범인을 검거할 때도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원칙주의자.

그러면서도 최우식은 "'경관의 피'를 하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액션영화를 더 하고 싶다. 제 외적인 모습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적이었다. 외적인 이미지나 대사로 반복되는 게 느껴졌다. 비리비리하고 도망 다니는 역할을 많이 한 거 같은데, 올해는 벌크업을 해서 다른 스타일의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근육질로 변신해 남성미를 보여주겠다는 건 아니"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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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된 최민재(최우식 분)는 범인을 검거할 때도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원칙주의자.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비밀문서를 얻기 위해 광역수사대 팀장 박강윤(조진웅 분)을 감시한다.

경찰 하면 떠오르는 편안한 룩(look)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명품을 갖춰 입고 수사하는 강윤을 민재는 이해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체포해야 할 범죄자들에게 이른바 ‘빨대’를 꽂고, 이용하는 선배를 납득할 수가 없다.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리양필름)는 멍뭉미 넘치는 배우 최우식의 매력을, 신입 경찰의 얼굴에 효과적으로 사용한 영화다.

최우식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민재 캐릭터로 남자다움을 보여주기보다 이 사람의 신념, 성장기를 보여주고 싶은 게 목적이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최우식은 이어 “민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모습이 영화에 잘 담긴 거 같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나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 초반부와 후반부의 변화된 모습에 차이를 두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우식은 “‘경관의 피’를 하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액션영화를 더 하고 싶다. 제 외적인 모습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적이었다. 외적인 이미지나 대사로 반복되는 게 느껴졌다. 비리비리하고 도망 다니는 역할을 많이 한 거 같은데, 올해는 벌크업을 해서 다른 스타일의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근육질로 변신해 남성미를 보여주겠다는 건 아니”라고 짚었다.

최우식은 이번 영화를 통해 조진웅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예전부터 조진웅 선배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이번에 느낀 것은 선배님의 연기에 제가 리액션만 해도 될 정도로 좋았다는 거다. 저는 민재로서, 강윤의 대사에 리액션만 하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진웅 선배와 ‘경관의 피’ 말고 다른 영화나 드라마로 만났어도 재미있을 거 같다. 여태껏 봐왔던 캐릭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조진웅 선배가 그렇게 유쾌하신지 몰랐다. 농담을 좋아하셔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웃음)”

2011년 드라마 ‘짝패’로 데뷔한 최우식은 영화 ‘거인’(2014)으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았고, 영화 ‘부산행’(2016)과 ‘기생충’(2019)을 통해 천만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는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부담이 커져서 미래를 생각하며 잠을 못 잔 적도 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과정이 즐거울 거 같으면 하자는 거다. ‘기생충’의 부담을 누를 수 있는 것은 과정이 행복한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생충’ 이후 해외작 러브콜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그렇게 많진 않더라.(웃음) 제가 영어도 잘할 수 있고 해외작품에도 욕심이 있는데 ‘오징어 게임’이 답이 된 거 같다. 국내 작품을 잘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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