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전파·해외유입 동시 급증.."설연휴가 분수령"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과 국내 전파가 동시에 늘면서 지난 주 신규 확진자의 24%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확진자 2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될 것이라며 인구 이동이 급증하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이 코로나 신규확진자 중에 표본을 추출해 유전자 검사를 해 봤더니 지난주 확진자의 24%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3주 만에 2%대에서 24%대로 치솟았습니다.
해외 유입을 빼고 본 국내 감염 검출률도 1%대에서 12%대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한 주 해외 유입 사례만 놓고 보면 10명 가운데 9명이 오미크론 확진잡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라며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골든 타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수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하루 늘어난 신규 확진자는 3천여 명.
위중증 환자도 34일 만에 7백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위험도 역시 6주 연속 '매우 높음'이었다가 '중간'으로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전파력이 훨씬 높고 위중증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급증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체계 전략을 바꾸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의 분산치료와 재택치료 중심의 일반치료 체계로 전환이 검토가 필요하며,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미크론 대비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방역 대책을 감염 예방에서 중증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4차 접종과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에 대해서도 빨리 결론을 내려달라고 방역 당국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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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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