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 들어 공중에 매달고 손찌검 학대 영상에 공분..동물단체 "80대 용의자 찾았다"

김광태 2022. 1. 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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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강아지 목줄을 잡아 들어 올리며 학대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한 동물 보호단체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찾아 강아지를 보호 조치했다.

박 활동가는 "오늘 아침에도 영상에 나온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강아지를 들어 올렸다 놓으며 학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케어 측은 강아지의 격리·보호조치가 이뤄지도록 돕는 한편 남성의 가족에게 강아지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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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활동가의 품에 안긴 피해 강아지 [케어 제공]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강아지 목줄을 잡아 들어 올리며 학대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 한 동물 보호단체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찾아 강아지를 보호 조치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흰색 말티즈의 목줄을 쥐고 공중에서 두 차례 돌린다. 강아지는 목줄에 이끌려 들어 올려지며 발버둥을 친다. 이후 몇 발짝 걷던 남성은 멈춰서서 오른손으로 강아지의 등을 3차례 때리더니 다시 목줄을 들어 올려 강아지가 공중에 매달리게 하기도 했다.

10일 연합뉴스는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활동가와의 통화를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께 케어 활동가 3명이 은평구에서 동물학대 용의자인 82세 남성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박 활동가는 "현재 피해 강아지를 분리해 보호하고 있으며 남성의 가족을 상대로 소유권 포기를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활동가는 "오늘 아침에도 영상에 나온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강아지를 들어 올렸다 놓으며 학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강아지는 1살 남짓의 말티즈 종이며, 주인인 이 남성을 몹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처음 만난 활동가들도 잘 따랐다고 박 활동가는 전했다.

케어 측은 강아지의 격리·보호조치가 이뤄지도록 돕는 한편 남성의 가족에게 강아지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중이다. 또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케어는 "(은평구) 연신내 선일여고 앞에서 1월 9일 벌어진 일"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5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고 관련 제보를 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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