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악재 쏟아지는데 '경제 성과' 홍보에만 매달리는 文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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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에서 경제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문재인정부 경제 분야 36대 성과'를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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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부총리 '36대 성과' SNS에 올려
자화자찬은 국민 우롱하는 처사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값 상승, 미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움직임이 우려를 낳는다. 지난달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무역수지가 더 악화하면 환율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초래해 우리 금융시장과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문재인정부 경제 분야 36대 성과’를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어제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약 15일간 36대 성과와 과제를 매일 3개 내외로 묶어 차례대로 올리고자 한다”며 “우리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한 ‘문재인정부 경제 분야 36대 성과’에서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회복과 도약 등 경제정책의 다방면에 걸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거시경제, 혁신성장, 포용성장, 구조전환 4대 분야 36대 성과를 이뤄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경제’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위기와 격변 속에서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고,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문재인정부가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한 대표적인 분야가 경제 아닌가. ‘일자리 정부’를 자임했지만 2020년 대졸자 취업률은 65.1%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 문 대통령께 부동산 대책을 보고하던 중 청와대와 크게 싸웠다”며 공급 확대를 주장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정부는 이처럼 일자리·부동산 등 국가적 현안 대처에 헛발질하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내고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경제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정부가 반성이 아니라 자화자찬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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