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징역 4년 추가.."무한정 가두려는 속셈"
지난해 2년형 이어 또 유죄 선고..총 6년형
10여 개 혐의 유죄 시 징역 100년도 가능
[앵커]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4년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하면서 전체 형량이 6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재판을 모두 마치면 100년형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인권단체는 군부가 수치 고문을 무한정 가두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 법원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징역 4년형을 추가로 선고했습니다.
이번엔 불법 무전기를 구매·소지하고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지난해 12월 선동 혐의 등으로 4년형을 받고 사면 형식으로 2년을 줄여 받은 것에 더해 총 6년의 징역형을 받은 겁니다.
뇌물 수수와 비밀 누설 등 나머지 10여 개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날 경우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수치 고문이 다시는 재기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국제인권단체는 군부가 수치 고문을 무한정 감옥에 가둬두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필 로버트슨 /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담당국장 : 군부는 수치 고문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각종 혐의를 씌우고 있습니다. 저는 군부가 수치 고문을 무한정 붙잡아 두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부 정권 시절 15년간 가택 연금됐던 수치 고문은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해 국가 자문 겸 외교부 장관으로 실권을 잡았습니다.
재작년 11월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뒀지만 군부는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고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했다는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노벨평화상 등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상징에 오점을 남겼지만 군부는 수치 고문의 정치적 재기나 국제사회 영향력을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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