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멸공' 해명 수렁으로"..신세계 보이콧 조짐도(종합2보)

김수진 입력 2022. 1. 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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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에서 번지는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에 "일베놀이"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마트를 찾아 멸치, 콩을 사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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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멸공 인증' 릴레이에 "일베놀이·구시대적 색깔론"
신세계 계열사 보이콧 확산 조짐도
발언하는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에서 번지는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에 "일베놀이"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마트를 찾아 멸치, 콩을 사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붙었다. 윤 후보가 멸치와 콩을 사들인 게 멸공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은데 (야당이) 따라 하고 있다"며 "김종인 체제에서 잠시 중도의 길을 걷나 했더니, 대놓고 일베놀이를 즐기며 극우와 보수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윤석열표 선대위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 가르기고 구시대적 색깔론이란 말인가"라며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윤 후보나 청년 세대를 장기판의 '졸'을 보듯 하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에 국민은 피곤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물건 사는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 2022.1.8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rbaek@yna.co.kr

김영배 최고위원은 "주말새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일베 인증 삼매경에 빠졌다"라며 "지지율이 여의치 않자 앞다퉈 일베에 충성맹세를 하며 화력을 지원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1야당 후보가 멸공 운운하며 멸치와 콩을 들고 시대퇴행적 놀이를 하는 한심한 모습에 기가 막힌다"라며 "그게 보수의 품격인가. 개사과 논란도 단순 해프닝이 아님을 스스로 실토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용진 씨야 정치인이 아니니 논평할 가치는 없다고 보고, (윤 후보가) 그분이 한 일을 패러디하고 조롱하듯 띄워 준 것은 대선 후보답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 무게 중심이 윤핵관에서 일베로 옮겨 간 모양"이라며 "멸공 놀이에 호응한 분들의 면면을 보니 과거 국민의힘이 바닥을 칠 때 크게 역할을 하신 분들"이라고 썼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후보가 이날 '멸공' 논란에 대해 '멸치 육수와 아침에 먹을 콩국 때문에 멸치와 콩을 샀다'는 취지로 해명한 내용을 물고 늘어졌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그제는 조림용이라고 써 있는 멸치 봉지와 약콩이라고 써 있는 콩 봉지 든 사진을 올리시고, '멸공'하려다 '공멸' 한다니까 오늘은 '멸치는 육수 만들려고 산 거고, 약콩은 콩국하려고 샀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주부님! 마트 문 닫기 전에 얼른 국물용 멸치와 대두로 교환하거나 진심이 아니라면 그냥 환불하심이 좋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멸공' 논란을 확산시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겨냥한 신세계 계열사 보이콧 확산 조짐도 보인다.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분간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는 안갈까 한다'"고 밝힌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교수님의 결심을 응원한다. 저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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