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위주에서 선진·인민적으로"..北 방역 기조 변하나?

한연희 2022. 1. 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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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년 넘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북한이 기존 통제 위주 방식에서 '선진·인민적'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방역 정책에 변화가 올지는 좀 더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올해의 최중대 사업으로 꼽은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1일) :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2년 가까이 국경을 봉쇄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조차 경계해야 한다고 외치던 북한이 선진 방역을 언급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지금까지 통제 위주의 방역에서 발전된 선진적이고, 인민적인 방역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방역 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춰야 한다고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선진적인 방역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선진기술 도입을 명분 삼아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수용하며 국경을 개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이런 표현 자체는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언급됐던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최근 새롭게 제시한 선진적·인민적 방역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구체화 되는지, 특히 국경 봉쇄 등 통제 위주의 방역 정책에서 조정과 변화 등의 조치로 이어질지를 주시해 나가고자 합니다.]

북한은 최근 베이징올림픽 불참을 공식화 하면서도 코로나19를 주된 이유로 내세울 만큼 여전히 방역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의 선진방역 언급이 통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위로 차원인지, 아니면 방역 기조 변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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