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없이 초라한 골든글로브..오영수 수상 빛났다!
[앵커]
'오징어 게임'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유례없는 보이콧 사태 속에 썰렁하게 치른 시상식이었지만, 배우 오영수의 남우조연상으로 우리 드라마계에는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초의 비영어권 작품상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결국 주인공은 미국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배우상을 거머쥐면서 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금까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배우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드라마계에는 큰 의미를 남겼지만 올해 골든글로브는 초라하게 끝났습니다.
인종차별,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할리우드 영화계 '보이콧'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TV 생중계까지 취소돼 썰렁한 시상식이 됐습니다.
[안젤리크 잭슨 / 미국 버라이어티 리포터 : 90명에 이르는 그룹(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중에 흑인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로 생중계되지 않으면, 누가 관심이나 있겠어요?]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골든글로브는 백인 위주의 시상식으로 늘 비판의 중심에 섰습니다.
'기생충'과 '미나리' 역시 영어 대사가 절반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주요 부문 후보에는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올해는 인종차별 개선 등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백인과 영어권 작품이 수상을 휩쓸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제는 '그들만의 시상식'으로까지 전락한 골든글로브.
다시 이름에 걸맞은 권위를 되찾을지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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