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 본사 건물 비우고 이사.. "비용 절감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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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인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본사가 광둥성 선전(深)시에 있던 기존 사옥을 비우고 다른 건물로 이사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헝다 본사가 이미 선전시에 있던 사옥을 떠나 광저우로 옮겼으며 기존 사옥에 붙어 있던 간판도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도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이 광둥성 고위 당국자들의 면담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집무 장소를 선전 본사 사옥에서 광둥성의 헝다 사무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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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인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본사가 광둥성 선전(深)시에 있던 기존 사옥을 비우고 다른 건물로 이사했다.
헝다는 10일 공고를 통해 “회사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2020년 12월 (기존 본사가 있던) 줘웨허우하이(卓越後海)센터에서 임대 종료 절차를 밟고 선전에 있는 회사 자체 보유 부동산으로 이사를 했다”면서 “회사 등록지는 여전히 변함없이 선전”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헝다 본사가 이미 선전시에 있던 사옥을 떠나 광저우로 옮겼으며 기존 사옥에 붙어 있던 간판도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도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이 광둥성 고위 당국자들의 면담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집무 장소를 선전 본사 사옥에서 광둥성의 헝다 사무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헝다는 지난달 6일까지 반드시 지급했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250만달러(약 988억원)를 내지 못해 공식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헝다에 광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국유기업 관계자들을 들여보내 사실상 회사를 직접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당국이 먼저 헝다의 정확한 자산과 부채 규모를 가리는 정밀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나서 본격적인 채무·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헝다의 총부채는 1조9665억위안(약 369조원)에 달하며 이 중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본격적인 헝다의 채무·구조정에 앞서 중국 당국은 우선 헝다의 건설 현장 정상화를 통해 임금이 밀린 현장 노동자와 주택 수분양자를 구제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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