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김동연과 연대, 시너지 작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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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구축론'에 대해 "주로 거론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어느 정도로 사상이 일치하고 같이 국가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으면 시너지가 작게 날 수 있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뜻이 비슷한 사람이 힘을 모야아 하지만,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 입장에서 선거를 앞두고 다른 세력과 원칙 없는 연대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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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젊은세대 지지 회복 중..단일화 없이 선거치를 환경 마련"
"3·9 재보선, 경선으로 공천"..종로 출마설엔 "제가 뛸 상황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구축론'에 대해 "주로 거론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어느 정도로 사상이 일치하고 같이 국가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으면 시너지가 작게 날 수 있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대표는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뜻이 비슷한 사람이 힘을 모야아 하지만,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 입장에서 선거를 앞두고 다른 세력과 원칙 없는 연대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단일화하면서 민주통합당이 손해를 봤다. 민주통합당이 통진당과 생각이 일치하냐는 공격을 받았다"는 사례를 들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오늘 발표된 조사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설문이 이뤄졌고, 주로 금요일에 조사가 됐다"며 "우리 후보는 금요일부터 메시지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반등세가 이날 발표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어 "저희 당도 자체 조사를 하는데 토요일에 조사를 했을 때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왔다"면서 최근 며칠 새 지지율에 상당한 수준의 반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고 (안 후보와) 단일화가 꼭 필요한 게 아니냐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데, 그 이후 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에서 (윤 후보가 지지를) 상당히 회복했다"며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를 환경이 마련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는 표를 합쳤을 때 병합 효과가 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면서 "안 후보가 약간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애초 우리 후보를 지지하다 젊은 층에서 최근 인재영입 등에 실망한 사람들이 이탈해 안 후보 지지층에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후보가 젊은 층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면 안 후보로 흘러간 지지율을 다시 그대로 돌려받는다"며 "따라서 단일화를 해도 큰 효과가 나기 어렵고, 같은 덩어리를 주고받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갈등의 근본 원인이었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가 해결됐는지 묻는 말에 "계선상 일하기 위한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은) 후보 측근이거나 긴밀한 관계이니 정무나 의사결정 조언 역할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실무자가 일을 빠르게 밀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선대위가 윤핵관의) 영향력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주말 중 내부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3·9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선 "이번이야말로 경선 위주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천 방식이 옳지 않나 생각한다"며 "경선이라 해서 영입인사에 비해 못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세 지역에 기라성같은 분이 많이 모여 후보와 상의할 필요가 있지만, 제가 당 대표 취임 후에 조직강화특위나 지역조직을 운영할 때 경선을 원칙으로 운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말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거물급 영입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의 쟁쟁한 분들이 경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로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지, 제 선거를 뛸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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