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꽃달' 변우석, 혜리 세자빈 만드나..유승호 "후궁으로 들일 셈이냐"

박새롬 2022. 1.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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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와 혜리가 서로 오해를 거듭하다 갈라섰다. 하지만 유승호는 여전히 뒤에서 혜리를 지키려 애썼다. 한편 변우석은 혜리에 대한 연심으로 그를 궐에 들일 생각까지 했다.

10일 방송된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로서(혜리 분)와 세자 이표(변우석 분), 그리고 병판댁 딸 한애진(강미나 분)의 사각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애진은 이날 여느때처럼 저자에서 머리꽂이 장신구를 구경하다 훔치려 했다. 이때 이표가 나타나 그 손을 낚아챘다. 이표는 "잘 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은 다 의미없이 느껴지는 그 마음"이라며 웃었다.

애진은 "값을 치르려던 참이었다"며 당황했고, 이표는 애진이 훔치려던 머리꽂이를 계산, 손에 쥐어주며 "이렇게 하면 조금 의미가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표는 그런 뒤 홀연히 떠났고, 애진은 그런 이표의 뒷모습을 보며 설렜다.

남영은 광주에서 만났던 자가 로서인지 확인하려는 생각에 로서네 집에 들렀다. 하지만 그가 문을 열었을 때 방 안엔 로서와 이표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남영은 로서에게 "오늘 낮에 어디서 뭘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표는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남영은 로서에게 "혹시 강남의 사평장에 갔었냐"고 캐물었다. 이표는 "낭자가 사평장에 왜 가냐. 나랑 하루종일 단둘이 함께 있었다"며 약 올렸다. 남영은 이표에게 잠깐 자리를 비켜달라 청했다.

남영은 로서에게 정말로 이표와 함께 있었냐고 물었다. 로서가 "믿지 않을 거면 뭐하러 물어보냐"고 하자, 남영은 "모든 게 거짓말인데 어찌 믿냐.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라도 내게 진지했던 적 있냐"고 물었다.

로서는 "내가 뒷방도령에게 꼭 진실해야 할 이유가 있냐"며 "내가 옥도령과 같이 있었단 걸 뒷방도령에게 증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며 고개를 돌렸다.

남영은 이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라. 낭자와 맺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답했다. 로서는 "뒷방도령도 병판댁에 장가 가 팔자 고치는 판에 나도 팔자 고치지 말란 법 있냐"며 화냈다. 이어 "나한테 신경 끄고 장가나 가시라"며 소리쳤다.

남영은 "여기서 장가 얘기가 왜 나오냐"며 억울해 하자, 로서는 "내가 누굴 만나든 어디서 뭘하든 그쪽이 상관할 바 아니다. 그러니 그쪽과 나, 이제 갈 길 가자"며 남영을 노려봤다. 상처받은 남영은 슬픔을 감추든 "좋다. 이제 각자 갈 길 가자"고 말했다. 로서는 "바라던 바다. 이제 진짜로 영영 볼 일 없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남영은 로서에게 했던 말과는 달리, 로서를 보호할 대책을 마련했다. 남영은 춘개에게 "내일부터 로서 낭자가 어딜 가고 누굴 만나는지 감시하고 보고하라"며 "나로부터 로서를 보호하려는 것"이라 말했다. 남영의 말댈로 춘개는 로서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넉살좋게 지내기 시작했다.

한편 애진이 세자빈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도승지는 병판대감 댁을 찾아 혼담을 축하하며 "세자빈이 되어도 모자람이 없는 여식일 터"라며 아쉽다고 말을 흘렸다.

도승지는 "공을 세운 순서대로 비빈을 뽑는다면야 응당 병판께서 국구가 되셨을 것"이라며 "가장 큰 공을 세워놓고도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계시니 안타까워 그런다"고 말했다.

한애진은 남영을 만나 파혼해달라고 청했다. 애진은 "이대로 정녕 저랑 혼인을 하시겠냐"며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을 연모하는데 왜 혼인해야 하냐"고 물었다. 남영은 "혼인은 가문 간의 일이다. 당사자가 하고 싶다고 하고, 하지 않고 싶다고 안 하는 게 아니"라고 타일렀다.

애진은 "도련님도 강 낭자를 연모하지 않냐"고 물었고, 남영은 "부부 간 중요한 건 연모 따위가 아니"라고 답했다. 애진은 "재미없다"고 콧방귀 뀌며 돌아섰다. 남영은 "혼인은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며 어이없어 했다.

남영은 이날 저녁 이표와 로서가 만난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방해하려 나섰다. 이표에게 밤샘 수업을 하겠다고 동궁전을 찾은 것.

이표는 남영에게 대뜸 "낭자를 궐로 들이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어떤 위험한 일에 휘말릴 지 모르니 궐에 들여 안락한 인생을 살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남영은 "낭자는 엄연한 양반댁 규수다. 장난하지 마시라"고 정색했다.
이표는 "장난 아니다. 난 진심이다. 아니지, 연심이다"라며 웃었다. 이에 남영은 "저하의 연심이 고작 낭자를 추문과 함께 후궁으로 들인다는 거냐"며 화냈다.

이표는 "누가 후궁으로 들인다 했냐. 난 아직 빈이 없는 몸이다. 곧 혼인할 너와 달리"라고 말했다. 남영은 "그럼 낭자를 간택에 참여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말이냐"며 놀랐다.

이날 도승지(최원영 분)는 세자의 행실을 경고했다. 바깥을 다녀오는 세자에게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세자의 저 자리가 김내관의 목숨이고 제 목숨이고 세자의 어머니신 경빈 자가의 목숨"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어 "성현 세자를 잃어보셨으니 그것이 얼마나 큰 괴로움인지 잘 아시지 않느냐"고 쏘아붙였고, 이표는 고민과 슬픔에 빠졌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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