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성수기'..콘돔의 오랜 공식, '코로나19'에 깨졌다

박가영 기자 2022. 1.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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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은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고 CEO는 코로나19로 노동력이 줄어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콘돔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콘돔 배포가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필수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콘돔을 나눠주는 성 건강 관련 진료 역시 일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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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 카렉스, 2년간 판매량 40% 급감
카렉스 말레이시아 본사에서 콘돔을 포장 중인 모습/사진=AFP

콘돔은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에 콘돔 판매량이 늘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초래한 세계적 불황 속에선 달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인 카렉스의 고 미아 키앗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콘돔 판매량이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카렉스는 팬데믹 초기 콘돔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곳곳이 봉쇄 조처를 도입해 집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자녀 계획을 미루면서 콘돔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고 CEO는 코로나19로 노동력이 줄어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콘돔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호텔과 성 상담소 등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콘돔 판매량이 줄었다.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콘돔 배포가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필수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콘돔을 나눠주는 성 건강 관련 진료 역시 일시 중단한 상태다.

카렉스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50억개 이상의 콘돔을 생산하며 1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콘돔 5개 중 1개를 카렉스가 만드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콘돔 수요가 줄면서 카렉스의 주가는 지난 2년간 약 18%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카렉스는 콘돔 판매 부진 속에서 의료용 고무장갑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높아진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을 올해 중반 태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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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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