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갓난아기 내던진 18살 美엄마, CCTV에 딱 찍혔다
미국에서 한 10대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기를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기는 다행히 5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시 경찰은 10일(현지 시각)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갓난아기를 유기한 알렉시스 아빌라(18)를 살인미수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선 진술 조사에서 아빌라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전했다.
아빌라의 만행은 지난 7일 대낮에 벌어졌다. 모든 과정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영상은 그의 하얀색 승용차가 쓰레기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컨테이너 모양의 대형 쓰레기통 앞에 멈춰선 아빌라는 차에서 내려 뒷좌석 문을 열고 커다란 검은색 봉지를 꺼낸다.
이어 주위를 한번 살피는 기색도 없이 봉지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힘껏 던져버린다. 봉지는 쓰레기 더미 위에 굴러떨어졌고 아빌라는 재빨리 운전석에 올라타 현장을 빠져나간다.
검은색 봉지의 정체는 5시간 후인 같은 날 밤 밝혀졌다. 주변을 지나던 ‘덤스터 다이버’(Dumpster divers·쓰레기통에서 음식이나 물건을 줍는 사람) 3명이 그 안에서 울고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한 것이다. 그들이 쓰레기통에서 아기를 구조해 옷으로 감싸 안은 뒤 토닥이는 장면 역시 CCTV에 찍혀 공개됐다.
경찰은 해당 영상들을 넘겨받아 아빌라를 체포했다. 아기는 발견 당시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앨리사 브래들리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가슴 아프고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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