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입국금지' 정책 2월말까지 연장될듯..오미크론 확산 여파

손구민 기자 2022. 1. 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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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0월24일 늦은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쇼핑 거리가 텅 비어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를 2월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외국인 신규 입국의 원칙적 금지 정책을 내달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방역 대책이 유지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438명이다. 주말 전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덜 확인되는 월요일 기준으로 지난해 9월6일 8224명 이후 4개월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 8~9일에는 확진자가 8000명대를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29일 오미크론 유입을 막겠다며 해외 전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한 달 동안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금까지 명확한 기한을 정해두지 않은 채 외국인 입국의 원칙적 입국 금지 정책을 이어갔다. 일본은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비자를 받아 놓은 외국인도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1일 외국인 입국 금지 재연장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의 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확산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정책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강력한 입국 규제를 해야 한다는 일본 내 여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요미우리신문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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