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중국 헝다 본사 이전.."비용 절감 차원"(종합)

차대운 2022. 1.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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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본사가 광둥성 선전(深)시에 있던 기존 사옥을 비우고 다른 건물로 이사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헝다 본사가 이미 선전시에 있던 사옥을 떠나 광저우로 옮겼으며 기존 사옥에 붙어 있던 간판도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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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의 헝다 본사 사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본사가 광둥성 선전(深)시에 있던 기존 사옥을 비우고 다른 건물로 이사했다.

헝다는 10일 밤 낸 공고에서 "회사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2020년 12월 (기존 본사가 있던) 줘웨허우하이(卓越後海)센터에서 임대 종료 절차를 밟고 선전에 있는 회사 자체 보유 부동산으로 이사를 했다"며 "회사 등록지는 여전히 변함 없이 선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헝다 본사가 이미 선전시에 있던 사옥을 떠나 광저우로 옮겼으며 기존 사옥에 붙어 있던 간판도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도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이 언제든 광둥성 고위 당국자들의 면담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집무 장소를 선전 본사 사옥에서 광둥성의 헝다 사무실로 옮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헝다 본사가 선전시에 남아 있다는 발표에도 이 회사 핵심 관계자들이 현재 의사 결정권자들이 모여 있는 광저우로 옮겨갔을 가능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헝다는 지난달 6일까지 반드시 지급했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8천250만 달러(약 988억원)를 내지 못해 공식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헝다에 광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국유기업 관계자들을 들여보내 사실상 이 회사를 직접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당국이 먼저 헝다의 정확한 자산과 부채 규모를 가리는 정밀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나서 본격적인 채무·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헝다의 총부채는 1조9천665억 위안(약 369조원)에 달하며 이 중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 달러(약 23조원)가량이다.

본격적인 헝다의 채무·구조정에 앞서 중국 당국은 우선 헝다의 건설 현장 정상화를 통해 임금이 밀린 현장 노동자와 주택 수분양자를 구제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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