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가족 살해' 집 주소, 구청 공무원이 2만 원 받고 유출

오선열 2022. 1.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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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여자친구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은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 집 주소를 파악했는데요.

흥신소 측에 피해자 주소를 처음 유출한 당사자는 구청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2만 원이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석준은 흥신소에 50만 원을 주고 피해자 집 주소를 알아냈습니다.

[이석준 (지난달 17일) : (피해 여성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습니까?) 죄송합니다.]

이석준에게 돈을 받은 흥신소 운영자 역시 제삼자로부터 피해자 집 주소를 확보해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집 주소를 처음 파악해 흥신소 직원에게 유출한 당사자는 수원 권선구청 공무원 40살 A 씨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13일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는데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석준 사건 피해자의 집 주소도 유출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조사결과 A 씨는 최근 2년 동안 개인정보 천백여 건을 흥신소 직원들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가로 매달 200~300만 원씩 모두 3천9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도로 점용 과태료 부과 업무를 위해 준 차적조회 권한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A 씨가 유출한 피해자 집 주소는 흥신소 업자들 네트워크 등 네 단계를 거쳐 이석준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챙긴 돈은 2만 원이었습니다.

검찰은 공무원 A 씨와 흥신소 업자 등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연관된 다른 흥신소 업자 3명도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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