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野 '멸·콩' 릴레이에 "상황 어려워지니 이데올로기 편승"

이은영 기자 2022. 1. 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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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난하며 시작된 야권의 '멸·콩' 릴레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결국은 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있다"며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과거로 가는 대통령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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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해체는 성평등 해체"
"안철수 지지율 부러워..민주당과 단일화는 없다"
"복지 증세 당연.. 연봉 1억 넘으면 5% 더 내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난하며 시작된 야권의 ‘멸·콩’ 릴레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결국은 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있다”며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그린노믹스 그린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 후보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과거로 가는 대통령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선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 해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서 득표 활동을 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 해체는 성평등 해체와 똑같다”며 “그것(공약)을 보면서 굉장히 화가 났다. 만연한 성폭력이라든지 성별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식 실용주의’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한 실용이 아니라 득표를 위한 실용”이라며 “서생적 문제인식이 없는 상인의 감각은 상술이지 정치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 사회 기득권 층에 구애를 하는 실용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했다.

심 후보는 복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증세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증세와 확장재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돈 써야 할 일은 엄청 많이 약속을 하면서 그 대원 조달 문제에 대해 말 안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증세는 ‘사회연대세’를 통해 이루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돈을 많이 버는 분들이 있고 돈을 많이 번 기업도 있지 않나. 이런 분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더 내라. 개인으로 보면 1억원 이상 소득을 받는 분, 기업으로는 1000억원 이상 받는 분들에게 5% 더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지지율과 관련해선 “요즘 안철수 후보가 부럽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10%를 돌파했다.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양당체제를 강화시키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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