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앞둔 중국 오미크론 확산 비상..사재기도

임광빈 2022. 1. 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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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톈진에 이어 허난성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됐는데요.

봉쇄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사재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중국 톈진시.

톈진시 방역 당국은 인구 1천 5백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는데,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톈진 시민>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감염 위험 높은 모임이랑 무슨 차이가 있나 모르겠네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3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중국 톈진 시민> "핵산검사 기계가 이미 고장이 나서 경찰들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줄을 서 있는데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지난 7일부터 사흘 새 톈진에서 확인된 확진자만 40명.

어린이 확진자가 24명, 오미크론 감염자도 2명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은 최근 톈진을 벗어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톈진은 수도 베이징과 자동차로 불과 1시간 반 거리에 있다보니, 출퇴근 직장인도 적지 않은 상황.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불과 20여일 앞두고 베이징 턱밑까지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은 사실상 톈진에 대해 봉쇄 수준까지 방역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기차역과 터미널, 고속도로에 방역 요원을 배치하고, 사실상 베이징으로 통하는 길목을 차단한 것입니다.

방역 강도가 높아지면서 시장과 마트에서는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톈진 시민> "당근을 꺼내놨는데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아까 감자 두봉지도 올라왔는데,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중국 톈진 교통경찰> "날조된 소문을 전파하지도, 믿지도 마세요. 다들 나라를 전적으로 믿으세요. 여기서 붐비고 사재기 할 필요 없습니다."

한편, 허난성 안양시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2명 추가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생활필수품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비상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앞서 도시 전체가 봉쇄된 시안의 사례처럼 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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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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