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저 와서 이길걸요?" 하이량, '승리요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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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승리)기운이 있다. 제가 와서 이기지 않을까 싶다." 트롯가수 하이량의 소망대로였다.
오리온은 이날 '미스트롯2', '헬로트로트'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트롯가수 하이량을 초대했다.
하이량은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승리를 기원하는 시투에도 임하며 오리온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이량은 더불어 "경기를 잠깐 보니 오리온 선수들이 잘하시더라. 저에게 기운이 있다. 제가 와서 이기지 않을까 싶다"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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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단독 5위로 올라서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특별한 손님과 함께 따낸 3연패 탈출이었다. 오리온은 이날 ‘미스트롯2’, ‘헬로트로트’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트롯가수 하이량을 초대했다. 하이량은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승리를 기원하는 시투에도 임하며 오리온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이량은 “농구장은 TV로만 보다 처음 와봤다. 너무 재밌고 확실히 관중들의 흥분감도 남달랐던 것 같다. 애국가를 경기장에서 부른 것도 처음이었다. 긴장되고 떨렸지만 뭉클한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애국가보다 더 떨렸던 건 시투. 하이량은 경기 전 진행한 시투에서 3차례 슛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하프타임에 ‘그놈은 멋있다’를 부른 후 맞이한 재도전에서는 슛을 성공시켰다.
하이량은 “연습할 때는 잘 들어갔는데 힘이 너무 좋아서 튕겨 나오더라. 그래도 하프타임에 다시 기회를 주셨고, 성공시켜서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이량은 더불어 “경기를 잠깐 보니 오리온 선수들이 잘하시더라. 저에게 기운이 있다. 제가 와서 이기지 않을까 싶다”라며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하이량의 응원이 닿은 걸까. 오리온은 부상선수가 속출한 가운데에도 이대성(25점 7어시스트)과 이승현(23점 9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최근 3연패뿐만 아니라 KT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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