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중돌리기' 견주 찾았다..동물권단체, 경찰에 고발(영상)

정용석 2022. 1.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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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강아지를 때리고 목줄로 들어 올리는 등 학대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있다.

동물권단체는 강아지를 구출하고 견주를 경찰에 고발했다.

케어 활동가들은 서울 은평구 선일여고 인근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영상을 제보받고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산책 중인 A씨와 말티즈종 강아지를 찾았다.

A씨는 활동가들이 학대 행위를 지적하자 "이게 왜 학대냐"며 제보 영상에 나온 것처럼 강아지 목줄을 잡아채고 공중에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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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연신내의 한 골목에서 남성이 강아지 목줄을 잡고 공중에서 빙빙 돌리는 모습./ 케어 페이스북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골목길에서 강아지를 때리고 목줄로 들어 올리는 등 학대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있다. 동물권단체는 강아지를 구출하고 견주를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8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어 활동가들은 서울 은평구 선일여고 인근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영상을 제보받고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산책 중인 A씨와 말티즈종 강아지를 찾았다.

A씨는 활동가들이 학대 행위를 지적하자 "이게 왜 학대냐"며 제보 영상에 나온 것처럼 강아지 목줄을 잡아채고 공중에서 돌렸다.

A씨는 "내가 개를 얼마나 예뻐하는데 왜 때리느냐", "이렇게 혼 좀 낸다고 학대냐"라며 학대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강아지는 줄을 당겨 끌고가려는 A씨를 따라가지 않으려는 듯 버텼고 활동가들 품에 안겨서야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활동가들은 1시간 이상 설득해 A씨와 강아지를 분리시켰다.

김영환 케어 대표는 "외관상 강아지가 다친 걸로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한 검사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옮긴 상태"라며 "A씨의 가족을 통해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냈다"고 설명했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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