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출범..기대반 우려반
[KBS 대전] [앵커]
시내버스부터 지하철, 공용자전거 '타슈'까지, 대전지역 공공교통수단을 통합 운영할 '대전교통공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등 핵심 과제들도 산적해 있는 만큼 보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공공교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대전교통공사가 출범했습니다.
대전시가 지난해 교통공사 설립 구상을 내놓은 지 넉 달 만입니다.
핵심 목표는 대전 공공교통 서비스의 편의성과 질을 높이는 것.
기존의 대전도시철도공사를 개편한 대전교통공사는 교통문화연수원과 타슈,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등을 통합 운영하게 됩니다.
또, 내년까지 지하철부터 버스, 철도, 타슈와 전동킥보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환승·결제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경철/대전교통공사 사장 : "대전의 교통복지를 더욱 확대하고 대전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서 살기 좋은 대전 건설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과…."]
문제는 현재 산적한 지역 교통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입니다.
지난해에만 천억 원 넘게 적자를 낸 시내버스의 완전공영제를 두고 추진 방향이 마련되지 않는 데다, 교통공사 설립으로 인한 버스기사 처우와 지위 개선 여부, 지하철 만성 적자 해소,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시스템 전면개편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입니다.
[오광영/대전시의원 : "단순하게 기관 통합이 아닌 실질적으로 교통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지금 현재 그런 부분에 대한 로드맵이 없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 속에 출범한 대전교통공사.
미래통합형 교통정책기관으로 얼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운영해나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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