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일부 고령층 불편
[KBS 대전] [앵커]
식당이나 카페 등에 적용되던 방역패스가 오늘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로까지 확대 시행됐습니다.
대체로 순조롭게 방역패스 확인이 진행됐지만, 일부에선 백신접종 확인서를 준비 못한 일부 고령층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한산했을 월요일 오전의 한 대형마트,
입구에 방역패스를 확인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직원과 고객 간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마트 직원 : "죄송해요 (어떡하라는 거야?) 신분증에 보면 주사 맞으신 거 확인서를 받아오셔야 해요."]
백신 접종 확인서류를 준비한 어르신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트 측은 앞으로 일주일동안 계도기간에 방역패스 확인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정웅/이마트 대전 둔산점 팀장 : "테블릿PC를 10여 대 이상 늘려서 운영하고 있고요. 인력도 오전부터 마감까지 공백없도록 추가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주차장에 진입할 때부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방역패스를 확인느라 진입하려는 차들로 주차장 입구가 꽉 밀렸습니다.
현장 점검 나온 공무원은 체온 측정기 추가 설치 필요성을 지적합니다.
[황재기/대전 서구 일자리경제과 : "아까 보니까 체온 측정을 누락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세요. 한대 더 설치하셔가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방역패스 의무화가 확대된 첫날,
미접종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라며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들도 있었지만 공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불편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최슬기/대전시 동구 : "개인적 사정으로 그런 것(방역패스)에 제약을 받는 분들이 주변에도 있으신데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이번에 방역 패스 의무화가 적용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복합 쇼핑몰은 대전 16곳, 세종 7곳, 충남 42곳 등 모두 65곳 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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