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탄 광역화..전라북도 '광역화 용역'은 언제쯤?

이수진 2022. 1.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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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국적으로 초광역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지난해 전북만의 독자 광역화 계획을 내놓았는데요.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했는데,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역시가 없는 전북을 비롯한 강원과 제주 등 강소권 초광역협력 지원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전라북도.

하지만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겠다던 '전북 광역화 방안' 용역은 보완을 이유로 두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전-충청권 4개 시, 도가 초광역화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것을 비롯해 강원도 역시 관련 용역을 끝내고, 기본계획까지 확정해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있는데, 전라북도는 여전히, 급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지난 5일 : "메가시티 먼저 말씀드리면 제출이 3월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용역을 가급적 충실히 하기 위해서…."]

정치권은 이미 다극체제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어디에 살든, 고루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를 실현하겠다며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은 동남권, 대구, 경북은 대경권, 세종, 대전, 충청은 중부권, 광주, 전남은 호남권으로 묶어 메가시티를 만들고,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전북과 강원, 제주는 특별 권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5극 3특 체제'로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후보 공약에 반영하고, 새 정부의 국정지표로 삼을 방침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3월 9일부터 5월 9일까지 2개월 동안 인수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이 균형발전위원회가 발굴한 소중한 아젠다와 지혜들이 인수위에 녹아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 지표로 정리될 수 있도록…."]

전북이 원하는 광역화 구상이 있다면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기현/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부산, 울산, 경남은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 계정까지도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더더욱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겠죠. 이 지역에서 내부적인 어떤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위 말하면 고유성을 더 강조하면 되지 않을까…."]

초광역협력이 큰 흐름이 된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전북만의 독자 광역화 방안이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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