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나이 든 사람은 힘들어"
[KBS 전주] [앵커]
오늘부터 코로나19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몰을 출입할 때도 방역패스가 필요한데요.
현장에 가보니,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입구에서 휴대전화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라는 걸 인증해야만 물건을 사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접종 완료자입니다."]
3천 제곱미터가 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도 방역패스를 시행한 겁니다.
적용 첫날, 직원 여러 명이 나와 안내하지만,
[대형마트 직원 : "접종 정보가 업데이트된 QR코드 또는 접종 완료하신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이용자들이 조금만 몰려도 줄이 생깁니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채수정/전주시 서신동 : "나이 먹은 사람들은 하기도 힘들고. 안 와지지. 아무래도 안 오려고 하지. 가까운 데 가서 조금씩 사 먹고 하지."]
방역패스를 시행하는 전북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몰은 22곳.
시행 초기 혼란을 고려해 일주일 동안 계도기간을 거친 뒤 오는 17일부터는 어길 때마다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한편,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열흘 넘게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 단위로 발표하기로 한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292명으로, 직전 발표가 나온 지난 6일보다 67명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친밀한 관계를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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