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유빈 찾으려 바꾼 룰..신유빈이 막혔다
[경향신문]
“공정성 우선” 추천 선수제 폐지
기존 대표도 선발전 뛰도록 변경
신, 손목 부상 회복 늦어져 포기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무산’

한국 탁구가 새해 첫출발부터 고민에 빠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급부상한 신유빈(18·대한항공)이 큰 기대를 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신유빈은 10일 충북 제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손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과 2021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신유빈은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도 놓쳤다.
협회가 과거 성적의 묘수로 활용했던 추천 선수제를 올해부터 폐지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빈손으로 돌아왔던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공정성과 원칙을 우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터. 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통해 기존 국가대표도 선발전에서 살아남아야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제2의 신유빈’을 발굴하겠다는 의지였으나 정작 신유빈이 제2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
협회는 국제 경쟁력을 증명한 세계랭킹 20위 안의 선수는 선발전을 면제하는 예외 규정을 갖고 있지만, 신유빈은 65위로 대상이 아니었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신유빈이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한 이상 아시안게임에 나갈 방법은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서 신유빈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13일 막을 내리는 2차 선발전에서 새로운 유망주가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다. 실업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나영(포스코에너지) 등 신예를 비롯해 유은총(미래에셋증권)과 강다연(대한항공), 이은혜(대한항공) 등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최효주(삼성생명) 그리고 세계랭킹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서효원(한국마사회) 등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올해 한국 탁구의 농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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