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광양 잇는 '남도2대교'.."경제 활성화 기대"

김효경 2022. 1.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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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하동군 악양면과 전남 광양시를 잇는 '남도2대교'가 2년 뒤 만들어집니다.

섬진교와 남도대교에 더해 두 지역을 오가는 다리가 하나 더 생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서화합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와 전남 광양시 다압면입니다.

두 지역의 직선거리는 약 300m, 하지만 다리가 없어 악양면에서 화개면을 거쳐 전남 구례군을 지나 15km 구간에 18분이 걸렸습니다.

하동군과 광양시 등 해마다 열리는 지역축제만 30여 개, 관광객도 500만 명이 넘어 해마다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하동군과 광양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까지 나서 남도2대교 건설을 추진해온 것은 2013년부터입니다.

[박옥병/광양시 안전도시국 도로시설팀장 : "광양시와 하동군이 공동으로 건의하면서 (남도2대교 건설 추진이) 시작됐고, 2021년 6월에는 남해안 남중권 9개 시·군에서 중앙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고…."]

이어 2015년과 2020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투입되는 사업비에 비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두 자치단체는 기능성과 효율성을 보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남도2대교 실시설계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남도2대교는 길이 350m에 폭 13.5m로 왕복 2차로로 만들어집니다.

다리가 만들어지면 하동과 광양 두 지역 이동 거리가 14.7km 줄어들고 이동시간도 8분으로 11분 정도가 단축됩니다.

또, 현재 섬진교와 남도대교 간격은 20.4km로 전국 국가하천 평균 교량 간격인 8.1km를 훌쩍 웃돌던 수치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교통 편의가 높아지게 됐습니다.

[윤상기/하동군수 : "금년에 (설계 용역을) 시작을 해서 2년 후에는 완공되지 싶습니다. 교량이 설치되면 이런 (다양한) 문제가 크게 해소되고, 관광객들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설계 용역을 마치고 2024년 완성될 남도2대교.

다리가 만들어지면 경남과 전남 지역의 화합은 물론 교통사고와 환경 비용이 줄어 30년 동안 260억 원의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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