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최종 인수.."과제도 남아"

오종우 2022. 1.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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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함양에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회생계획안 제출과 채권단 동의, 법원의 최종 승인까지 쌍용차 인수를 위한 과제가 남았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기버스를 주로 생산하는 함양에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앞으로 인수대금 3천48억으로 쌍용차 지분 약 6천만 주, 9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는 겁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와 별도로 쌍용차에 운영자금 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을 체결한 뒤 쌍용자동차를 전기차 중심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권/에디슨모터스 대표 : "쌍용자동차가 갖고 있는 67년의 그런 기술에다가 저희가 전기차 기술을 더하면, 앞으로 5년~10년 이내에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최종 인수까지 해결할 과제가 많습니다.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변제 계획과 주식 감자 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또 관계인 집회를 통해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창원에 있는 쌍용차 엔진공장은 장기적으로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호영/에디슨모터스 이사 : "(창원)엔진공장은 전기모터, 고효율 고출력의 전기모터를 만드는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쌍용차 창원공장 직원들은 그동안 법정관리 상태라 불안감이 커 회사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직원/음성변조 : "앞으로에 대한 고용,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걱정은 하면서 법정관리가 순조롭게 벗어나기를 그렇게 하고 있는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쌍용차가 이번에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하면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이후 18년 만에 국내 기업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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