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공사현장서 대형 건설기계 넘어져 1명 부상
[KBS 대구] [앵커]
오늘 오전 경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대형 건설기계인 항타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길 건너에 있던 식당 건물이 부서지고 식당 내부에 있던 직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여 미터 크기의 대형 건설장비가 서서히 기울다 쓰러지듯 넘어집니다.
전선이 끊어지며 불꽃이 튀고, 옆 건물 지붕은 완전히 부서집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30분쯤.
기초공사를 위해 말뚝을 박는 항타기가 쓰러지면서 옆 건물 2층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송동욱/목격자 : "(영업준비 중) '쿵' 소리와 함께 건물도 흔들리고 엄청난 굉음이 들려서 밖으로 뛰쳐나와 봤더니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검은 먼지 구름이 일어나고…."]
이 사고로 건물 지붕은 산산조각이 났고, 주변 길가에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지붕이 파손되면서 식당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주변에는 유리 파편이 가득합니다.
또, 건물 내 음식점에 있던 직원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봇대 파손으로 일대 주택 3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이른 시간대라 주변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작업자가 천공기를 조작하던 중 벌어진 일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강민/경주경찰서 형사과장 : "천공기를 설치하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뒤로 기울어지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전도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신상응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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