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우크라이나 위기 제네바 협상 시작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서방 측과 러시아도 이번 주 내내 잇따라 회담을 하고 외교적 해결을 모색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
어제 탐색전을 마치고 오늘 본회담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의제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대규모 러시아 병력 배치에 따른 긴장 해소.
외교적 해결의 첫걸음이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이견들을 해소하고 대결을 피하기 위한 대화와 외교의 길이 있습니다. 다른 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막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요구 사항은 자신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의사 철회입니다.
미국과 나토가 이른바 동진정책을 추진하면서 러시아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나토는 물론 친서방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요구를 일축한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상태로,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러시아 외무차관 : "우리는 앞으로 나올 문제의 본질을 논의하겠지만, 회담은 어려울 것입니다. 쉽지 않을 겁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12일 나토,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가 러시아와 연쇄 회담을 갖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EU가 논의에서 배제돼 있고, 이해 당사국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외교적 해결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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